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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부산불꽃축제 전야제] The brillian concert season Ⅲ 부산시민공원 잔디광장 콘서트 ♥

[부산불꽃축제 전야제]

The brillian concert season Ⅲ 부산시민공원 잔디광장 콘서트♥


벌써 부산불꽃축제가 10회를 맞이했어요.

부산에 살면서 10번중에 단 한번밖에 보지 못했지만.

한번 정도 봤으면 됐다고 생각해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긴할거지만요~





지인분께서 티켓이 생겼다고 함께 보러 가자고 해서~

득템하게된 티켓~

현대 '더 브릴리언트 콘서트 시즌III'



라인업이 빵빵합니다.

성시경, 인순이, 케이윌, 효린, 더원, BMK, 알리, 재즈파크빅밴드.

정말,,, 장난아니예요.



시민공원에서 콘서트를 한다고 해서 도대체 어떻게 할까.,, 궁금했더랬지요.

4시부터 티켓을 배부했다는데..전 7시가 다되어서 도착했어요.

일단 티켓을 가져가니 팔찌를 채워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쓰레기를 담을수 있는 봉투와 돗자리까지~




하지만 이게,,무슨 시츄에이션일까요

그 어디도 저희들 손목에 팔찌를 체크하는곳은 없었어요.

입구가 어디인지는 이미 흔적 없이 사라졌고 사람들이 우르르 들어가는 그곳이 입구였는지,

밀지말고 천천히 들어가라는 한 안내원의 말만 들려왔어요.


어둑어둑한 조명아래 사람들에게 떠밀려서 무대근처에 서있다보니

정말 지옥이었어요.


뒤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통화하는 소리가 들려요

"티켓 필요없이 아무나 다 들어올수 있다고, 빨리 오라고"

.

.

.


살짝 당황스러웠어요.


이 통제안되는 상황 어쩔꺼냐며,,,,

10분 넘게 방황하다가 사람들사이에 섞여서 자리를 깔고 앉았어요.

옷도 밟히고 차이고 머리를 치고가고...

멘붕이...


공연이 시작되자..상황이 좀 달라졌어요.

공연의 출연진을 모르고 오셨던 분들이나

너무 앞으로 왔다갔다해서 공연을 아예 볼수없고

이래저래 실망하신 분들이,

가수 노래 한곡한곡,

가수가 바뀔때마다 자리를 떠나기 시작하셨어요.


그래서 한 30~40분 이후부터는 무대와 점점 가까이 자리를 옮겨가며 공연을 볼수 있었어요.






BMK,더원, 케이윌, 효린의 무대는 거의 못봤어요..

사람들 소리에 노랫소리도 잘 안들리더라구요.




뚜뚱~

성시경 인기가 어마어마 하네요.

국민가수 인증입니다.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져나왔어요.




목소리가 어쩜 이리 좋을까요?

같이 갔던 지인중에, 성시경의 오랜 팬인 언니는.

성시경을 보기위해 저 앞으로 달려 나갔어요...

정말 인기가 대단합니다.



노래 중간중간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는데.

물을 찾으시더라구요

보통 공연을 하면 여기 앞에 물이 있는데 하면서..

이때.

앞쪽에 앉아있던 관객이 건넌 캔맥주.ㅋ

매우 당황해 하셨지만,

"이걸 먹으라는 거냐며" 말을 던지곤 시원하게 캔맥주를 따서 한모금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어 건네진 물을 한모금 마시곤

왠지 저 무대 앞으로 더 나가면 안주도 주실것 같다고 재치멘트를 던졌는데


객석에서 정말 누가 통닭을 젓가락에 꽃아서 건네는게 아니겠어요.


이거 들고 노래 하라는 거예요 한마디에


정말 다같이 웃음이 터졌어요.




저기 조그마한..검은 정장 입은 사람이...

성시경이랍니다...





불후의 명곡으로 인지도가 매우 높아진 '알리'

노래를 잘하는건 알고있었지요

유명한 노래도 꽤 많구요.


아 근데 정말 대박이예요

노래 너무너무 잘해요.

고음이....

태어나서 이런 고음 직접 듣는건 처음이 아닐까...

시원하게 내 지르는 목소리에 정말 깜짝 놀랬어요






'알리' 정말 멋있었어요.





다음 무대는 인순이~하이라이트입니다.ㅋ

옆에 아주머니들 난리 났어요.

언니언니~~~이러면서.


파워풀하고 당찬 모습에 '아 역시 인순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나이가 무색한 몸매에 옷까지.

자기관리가 정말 철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멋졌어요




열정으로 쏟아내는 공연에 점점 빠져들었답니다.

중간에 노래하다가 옷 뒤에 단추가 풀렸어요.

무대 아래에 학생에게 부탁을 하고 단추를 채우곤

그 학생을 향해 축복의 노래같은 노래를 불러주더라구요

찡~했어요




'친구여'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내심 조PD나 다른 남자 랩퍼들이 나올까 기대하고있었어요

남자 목소리가 들리며 누군가 나왔는데....

누군지 다들 모른다는......

신인인가..,,하며 누구냐,,그러며,,ㅋ


그런데,,제 귀는 너무 조PD에 익숙해있었던거겠죠?

잘.. 못하시더라구요...ㅠ









마지막 노래까지 끝이나고,

부산의 대표노래 몇곡을 부르며 마지막을 장식했어요.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떠났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남아있더라구요

얼마나 많이 왔길래.


다행히 안전사고도 없이

무사히 행사가 끝난것 같아요.


이렇게 통제가 안되서야 안전사고 당연히 일어나겠다 싶었는데

부산시민의식이 참 괜찮아졌나 ...

'대단하다' 생각했답니다.






각각 보기도 힘든 가수를 한자리에 모아놓고 보다니,

정말 최고의 콘서트였어요